틀 밖의 봄

마이스타 365 #67

by 은파랑




틀 밖의 봄


오스트레일리아 작가 앤드류 매튜스는 말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


그 말은 마음의 낡은 틀을 깨고

새벽의 공기를 마셔보라는 속삭임 같다.


우리는 가끔

정답이라고 믿는 길 위에서

스스로를 잃어버린다.


해야 한다고 배웠기에

그래야 한다고 들었기에

자신의 바람조차 잊은 채

누군가의 ‘틀’ 안에 조용히 앉는다.


하지만 매튜스는 묻는다.

틀은 당신의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의 기대, 사회의 기준,

두려움이 만들어낸 굳은 껍질인가?


고정관념이란

이 길로만 가야 한다는 표지판이지만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안의 풍경은 사라진다.


내가 진짜 가고 싶은 곳

내가 되고 싶은 나를

뒤로 한 채 말이다.


그래서 때

모두가 오른쪽으로 갈 때

왼쪽으로 걸어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정해진 답을 내려놓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시간

그 시간 안에서야

비로소 자신의 목소리가 들린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되란 말이 아니다.

진짜 나를 만나는 길에 서라는 뜻이다.


오늘도 누군가는

낯선 길 위에 서서 망설인다.

그러나 낯섦 속에서

세상은 조금씩 변화한다.


그리고 거기

당신만의 봄도 피어나고 있을 것이다.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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