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말은 여운이 길다

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61

by 은파랑




감사의 말은 여운이 길다


아카데미 시상식

조명이 반짝이고 수많은 별들이 무대를 채운 밤

그 자리에서 국 영화배우 해리슨 포드가 마이크 앞에 섰다.


수상자도 아니었고, 거창한 연설도 없었다.

그는 단 한 마디를 했다.


“땡큐.”


순간 사람들은 웃었다.


너무 짧아서

너무 간단해서


하지만 한 마디엔

그가 걸어온 모든 시간과

함께한 이들에 대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조금 뒤, 그는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이번엔 조금 더 길게 말했다.


“땡큐 베리 머치.”


말은 여전히 짧았지만

그 속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감정이

조용히 흘렀다.


세상엔 많은 말이 있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잘 지내라


그중에서도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한 힘을 가진 말은

“고맙다”는 말이다.


감사는 칼처럼 날을 세우지 않는다.

감사는 벽을 세우지 않는다.

감사는 마음과 마음 사이의 문을 연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


커피를 건네받고

문을 열어주고

작은 미소를 받는다.


그때

한 마디 “고마워요”라고 말하는 것


짧은 말이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고

론 인생을 따뜻하게 만든다.


포드의 “땡큐”는

그가 전한 감정의 전부였고

“땡큐 베리 머치”는 여운의 완성이었다.


감사는 말의 길이가 아니라 마음의 깊이다.


그리고 깊이는

론 백 편의 연설보다

한 마디 고맙다는 말에 담겨 있다.


오늘 누군가에게 짧은 ‘감사’를 전해보자.


말 한마디가

당신의 하루를

그리고 누군가의 마음을

오래도록 환하게 비출 것이다.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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