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타 365 #16
모든 일에는 강함과 부드러움이 있다.
우리 앞에 놓인 도전도 보는 각도에 따라 걸림돌도 되고 디딤돌도 된다. 굽히는 유연함이 버티는 강함보다 강하고,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강함이 아니라 부드러움이다. 보잘것없이 보이는 들풀이 비바람을 맞고도 초록을 자랑하는 것은 바람보다 더 빨리 눕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는 유연함 때문이다.
거미는 그물을 만들 때 첫 줄에 공을 들인다.
첫 줄이 질기고 강해야 다음 줄을 엮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약하다 싶으면 걷어내고 다시 첫 줄을 친다. 그러기를 반복해 가장 질기고 강한 첫 줄을 완성한다. 새로운 일은 어렵고 힘들지만 포기하지 마라. 처음이 어렵지, 그 뒤는 훨씬 수월할 것이다.
거미는 두 가지 거미줄을 가지고 있다. 질기고 단단한 줄과 부드러운 줄이다. 부드러운 줄에는 끈끈한 액이 묻어있고 먹이를 잡을 때 사용한다. 벌레들이 도망치려 움직이면 부드러운 줄은 끊어지지 않고 더 늘어나 먹이를 휘감는다. 거미줄의 구조를 잡고 지탱하는 역할은 질기고 단단한 줄이다. 거미는 단단한 줄 위로만 걸어 다녀 줄에 달라붙지 않는다.
50살이 넘은 박사가 책을 썼다.
지혜와 깨달음을 담은 역작이었지만 어떤 출판사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화가 나 원고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아내가 말렸고 용기를 내 한 번만 더 도전해 보기로 했다. 쓰레기통에서 원고를 꺼내 출판사로 보냈다. 원고는 채택되었고 출판됐다.
「적극적 사고방식」은 발간되자마자 돌풍을 일으켰다. 책은 42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130개국에서 2,200만 부나 팔렸다. 노먼 빈센트 필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강연하는 유명 연설가가 됐다.
그가 말했다. “NO를 거꾸로 쓰면 전진을 의미하는 ON이 된다. 모든 문제에는 해결책이 있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궁리하라.”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