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마이스타 07화

우리는 모두 어릴 적 꿈이 많았다

eunparang

by 은파랑




우리는 모두 어릴 적 꿈이 많았다


바람만 스쳐도 설렜고

별빛 아래서 내일을 그렸다.


높은 하늘도, 먼바다도

꿈이라면 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쩌면 지금도

그 꿈들은 우리 안에 남아

조용히 길을 비추고 있을지도 모른다.



소년은 벽돌 공장에서 일했다.

공장에서 돌아오는 길, 전날 내린 비로 도로는 진흙탕이 됐고 신발은 진흙 범벅이 됐다. 사람들은 불평만 늘어놓을 뿐 길을 고칠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았다.


‘길을 벽돌로 포장해야겠어.’


소년은 벽돌을 한 장씩 사 모았다.

퇴근 후 진흙 길에 벽돌을 깔기 시작했다. 넓은 도로를 혼자서 그것도 하루 한 장씩 벽돌을 깔아봤자 끝없는 시간이 걸릴 듯했다. 하지만 소년의 솔선수범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들은 함께 벽돌을 깔기 시작했고 흙길은 모두의 힘으로 멋진 벽돌 길이 됐다.


소년은 세상의 변화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깨달음을 얻었고 크면서도 성실했던 그는 큰 부자가 됐다. 백화점 왕이 된 존 워너메이커(John Wanamaker, 1838 生)다. 그의 최종 학력은 초등학교 2학년 중퇴였지만 마음의 힘은 강했다. 그의 행동은 사람들에게 전염되어 함께하는 위대함을 일깨웠다.


꿈을 품었다고 모두가 꿈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실천이 없다면 환상에 불과하고, 행동 없는 꿈은 그림의 떡이다. 현실에만 안주하며 살아서는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실천해야만 꿈을 이룰 수 있다. 꿈을 종이에 적으면 목표가 되고 목표를 세분화하면 계획이 된다. 계획을 실천하면 현실이 된다.


세심하게 길을 살펴야 한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금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도 누군가에게는 더 높은 곳을 올라가기 위한 디딤돌이었다. 우리가 선택한 길에 장애물이 없다면 길은 어디로도 데려다주지 못할 것이다.


자아 이미지는 인간 행동의 열쇠다.

그것을 바꾸면 행동도 바뀐다. 자아 이미지는 내가 성취할 수 있는 한계를 정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규정한다. 자아 이미지를 확장하면 가능성도 확장된다. 발전적 자아 이미지는 새로운 능력을 끌어내고 실패를 성공으로 바꾼다.


우리는 모두 어릴 적 꿈이 많았다.

현실에 부딪치고 실패가 쌓일수록 꿈은 흔들리며 사그라들었다. 그럼에도 꿈은 되살려야 한다. 꿈이야말로 고난을 이기고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살게 하는 유일한 무기다.


트럭 운전사로 일했다.

대학도 중퇴했고 따돌림도 받았다. 사람들은 그를 실패한 인생이라 불렀지만, 이력서에는 적혀있지 않은 다른 모습이 있었다. 지독한 영화광, 탁월한 예술 감각, 무엇보다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강한 소망이 있었다.

온갖 잡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시나리오를 썼고 33살에 작은 영화사에 취직했다. 힘겹게 완성한 시나리오는 단돈 1달러에 팔렸지만, 그는 중요한 요구 조건을 내걸었다.


“내가 영화감독이 돼야 한다.”


이렇게 탄생한 영화가 「터미네이터」다. 그 후 실패한 인생이라 조롱받던 그는 「에일리언」, 「타이태닉」, 「아바타」를 만들며 세계 영화계의 거장이 됐다.


세상은 지금 이력서로 우리를 평가한다.

하지만 제임스 캐머런(James Cameron, 1954 生)의 얘기를 떠올려보라. 실패한 인생으로 불렸지만 꿈을 지켰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뤄냈다.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그가 외쳤다. “내가 세상의 왕이다.”


광대무변한 우주에 비하면 우리는 작은 점이다. 한 줄기 갈대처럼 나약한 존재지만 인간은 사고하는 존재다. 우리는 우주보다 작지만, 깊은 생각과 궁리로 우주의 광대함을 품을 수 있다.


스위스 작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 生)가 말했다. “당신이 등지지 않는 한 운명은 꿈꾼 그대로 실현될 것이다.”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Miyazaki Hayao, 1941 生)는 만화로 일본의 미래를 열겠다는 꿈을 품었고 그림을 그리는 것만으로는 꿈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했다. 대학에서 정치경제학을 공부했다. 인간 욕망과 지구 공동체의 미래를 탐구했고 그의 사유와 성찰은 그를 철학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예술가로 성장시켰다.

이탈리아 전투기 ‘지브리’에서 착안해 스튜디오 이름을 지었다. 지브리는 사막에 부는 뜨거운 바람을 뜻한다. 지브리에서 탄생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손으로 그린 10만 장의 그림을 통해 완성된 걸작이다. 섬세한 손끝에서 탄생한 예술적 감성과 철학적 깊이는 관객에게 참맛을 준다. 그의 작품은 인간의 욕망과 자연, 지구 공동체의 미래를 다뤘다. 애니메이션을 넘어선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린 시절 몸이 약한 아이였다.

친구들은 “말라깽이가 지나간다.”라고 놀리곤 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남자가 될 거라 결심했고 최고의 영화배우가 되겠다는 꿈도 품었다. 꿈을 책상 앞에 붙여두고 매일 일기장에 썼다. 꿈을 이룬 모습을 생생히 그렸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그가 할리우드에 도착했을 때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영어도 서툴렀다. 울퉁불퉁한 근육은 부담스럽단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정치에 입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터미네이터」에서 기계 인간 역할을 한 이미지가 너무 강렬했고 사람들은 그를 근육질 배우로만 기억했다.


정치인으로서 그는 조롱의 대상이었다.

“아널드는 근육만 크다. 머리는 나쁘다.”라는 편견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찍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됐고 전도유망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린 시절,

3가지 목표를 책상 앞에 붙여 두고 마음속에 깊이 새겼다.


영화배우가 된다.

케네디가 여인과 결혼한다.

주지사가 된다.


강렬한 꿈이었고 매일 꿈만 생각했다.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 1947 生)의 어록이다. “강렬한 꿈이었다. 느끼고, 믿고, 밤낮으로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게 됐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나온다.”


은파랑




은파랑 콘텐츠 에세이 '토닥토닥' 출간

https://myip.kr/ueU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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