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parang
남극대륙 황제펭귄은 서로 몸을 맞대 체온을 유지한다. 번갈아 바람을 맞는 바깥쪽으로 서는 사이 안쪽으로 이동한 펭귄은 잠시 몸을 녹인다. 함께하는 것은 아름답고 기쁨은 타인과 나눌 때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미국 기업가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1953 生)는 뉴욕 브루클린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생계를 위해 매혈(賣血)을 할 정도로 가난했다.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막일을 했고 폐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돈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받던 아버지를 보며 그는 높은 자리에 오르더라도 사람을 무시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열정적이었다. 외판원으로 일하던 시절 판매왕이었다. 그러다 작은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 가게 스타벅스를 인수했다. 단 하나의 점포에서 시작했지만, 스타벅스는 세계 최고의 커피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는 엄청난 부를 쌓았다.
그가 말했다. “결승선에 혼자 도달한다면 공허함이 밀려올 것이지만 팀을 이뤄 달린다면 도착의 기쁨을 나눌 수 있다. 진정한 승리는 혼자 이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기는 것이다. 성공은 나눌 때 달콤하다.”
스타벅스는 직원을 파트너라 부른다. 기업의 성장은 한 사람의 능력이 아닌 모두가 힘이 합쳐진 것이라는 철학이다. 그의 꿈은 혼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이었고 그런 꿈은 이뤄진다. 왜냐하면 모두가 꿈에 동참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람을 아끼는 마음으로 가득했다.
누구나 소중하고 모두가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고 믿었다. 인도 콜카타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참혹했다.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과 거리에 버려진 한센병 환자들, 쓰레기통에 버려진 아기도 있었다.
수녀가 되기로 결심했다.
힌두교도가 대다수인 인도에서 가톨릭 수녀는 환영받지 못할 존재였다. 어떤 이들은 그녀를 밀치고, 때리고, 상처 입혔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굶주린 사람을 위해 자신도 굶었다. 차비를 나눠주고 난 뒤 먼 길을 걸어 집에 돌아가곤 했다. 고되고 힘든 일상에서 사랑의 씨앗을 심어 꽃 피운 마더 테레사(Teresa, 1910 生)다.
“쓰고 남은 것을 주지 마라. 우리는 양심의 진정제가 되고 싶지 않다. 정말 소중한 것을 달라.”
어떤 이는 집을 통째로 기부했다. 가난한 사람은 봉사로 동참했다. 네 살배기 아이는 사흘 동안 사탕을 먹지 않고 모아 왔다. 구걸하던 거지도 손에 깡통을 들고 찾아왔다. 봉사를 마친 후 모두 입을 모아 말했다.
“준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다.”
종교도 중요하지 않았다. 세상을 떠나는 이들이 평화롭기를 바랄 뿐이었다. 힌두교도들에게는 갠지스강물을 입에 적셔주었고 이슬람교도들에게는 코란을 읽어주었다.
그녀의 어록이다. “바다를 사랑하려면 냇물을 사랑해야 한다. 가족과 이웃을 먼저 사랑하라. 그러면 바다는 자연스레 출렁일 것이다.”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1929 生)은 「로마의 휴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여배우였다. 하지만 그녀가 위대한 이유는 마음에 있었다. 유니세프(UNICEF) 특별 대사로 위촉된 그녀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아프리카 오지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헌신했다.
그녀가 말했다.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다면 친절한 말을 해라. 사랑스러운 눈을 갖고 싶다면 사람들의 좋은 점을 보라. 날씬한 몸매를 원한다면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다면 하루에 한 번 아이가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