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이 기회를 부른다

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42

by 은파랑




능력이 기회를 부른다


“벼슬자리가 없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그 자리에 앉을 만한 능력이 없는 것을 근심하라.”


공자의 한마디는 마음속을 꿰뚫는 화살처럼

조용히 그러나 깊게 내면에 닿는다.


우리는 살아가며 종종 외적인 조건에 목을 맨다.

왜 나는 아직 인정받지 못하는가

왜 내게는 기회가 오지 않는가

왜 세상은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가


그러나 공자의 말은 그 질문을 뒤집는다.

그 자리를 바라보기 전에

먼저 내 안을 들여다보라고

지금 내가 그 자리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정직하게 물어야 한다고


기회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쌓아온 실력과 태도

묵묵히 다져온 하루하루의 시간들이

천천히 하나의 결실로 다가오는 것이다.


때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삶은 늘 조용히 물아래에서 움직인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근육이 자라고

들리지 않는 의지가 다져진다.


능력이 기회를 부른다는 말은

기회가 있어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세상의 논리를

오히려 거꾸로 돌리는 말이다.

능력이 준비되어 있어야

비로소 기회가 그 능력을 찾아온다는 것


그래서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 이의 속도를 부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누구나 각자의 계절이 있다.

어떤 이는 봄처럼 빠르게 피어나고

어떤 이는 겨울을 길게 지나야 비로소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다.


공자는 벼슬이 없는 지금을 탓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시간을 자신을 단련하는 기회로 삼는다.

세상이 나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을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겸허이자 위대한 성찰이다.


그러니 오늘 하루

기회가 없다고 낙심하지 말자.

내게 주어진 이 시간 속에서

내 능력을 갈고닦고 나를 키우자.

언젠가 세상은 준비된 사람을 향해 문을 열 테니


능력이 기회를 부른다.

이 말은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꾸는 중심이 된다.

오늘도 우리는 능력을 향해

작고 조용한 발걸음을 디딘다.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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