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43
‘과정을 즐기지 못하면 인생은 늘 불안하다.’
짧은 문장이지만 얼마나 많은 진실이 담겨 있는가
우리는 종종 목적지만을 바라보며 살아간다.
더 좋은 대학, 더 안정된 직장, 더 나은 삶
도착지를 향해 달릴수록 지금 이 순간은
버티는 시간이 되어버린다.
하버드대 엘렌 랭커 교수는
그런 삶에 질문을 던진다.
그는 ‘과정을 즐기는 마음’을
‘마음충만(Mindfulness)’이라 부른다.
마음충만이란
지금 여기의 순간에 깊이 몰입하고
과정 속의 작은 기쁨과 배움을 음미하는 일이다.
어쩌면 그것은
아침 햇살 속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감각,
실패 속에서도 배우는 내 안의 움직임을 알아채는 감각,
눈앞의 길이 어디로 향하든
걸음 하나하나에 숨을 불어넣는 삶의 방식이다.
마음이 충만하면 결과는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된다.
기쁨은 멀리 있지 않다.
삶의 진짜 온도는
‘언제쯤 끝날까’를 묻는 순간이 아니라
‘지금 이걸 하는 내가 어떤가’를 묻는 순간에 있다.
우리는 모두 먼 길을 간다.
하지만 여정이 외롭고 불안하지 않기 위해서는
과정 자체를 삶으로 끌어안아야 한다.
결과가 불확실할지라도
과정을 사랑하는 사람은
지금 이 순간에도 삶을 살고 있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