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13
바람이 차갑게 불던 날
빈센트 반 고흐는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오늘의 괴로움이 영원할 것 같지만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색은 다시 피어날 거야.”
그는 절망과 외로움 속에서도
해바라기를 그렸고
노란빛은 오늘까지도
사람들의 마음에 햇살을 드리운다.
부정적인 감정은
해 질 녘의 긴 그림자 같다.
그 속에 오래 서 있으면
마음이 차가워지고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그러니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자.
“오늘까지만.”
눈물은 오늘까지만
분노는 오늘까지만
원망도 오늘까지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그 빛은 우리가 놓아준 자리
텅 빈 마음속에 더 환하게 스민다.
그러니 오늘은
감정을 내려놓는 마지막 날
그리고 내일은
새로운 숨을 들이마시는 첫날이 될 것이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