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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버린 자의 승리

마이스타 365 #10

by 은파랑




뒤를 버린 자의 승리


승부를 가르는 건 실력만이 아니다.

때로는 돌아갈 힘을 남겨두지 않는 결심이

마지막 한 걸음을 만들어낸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루비콘 강을 건너며 말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그 순간, 그는 로마로 돌아갈 길을 스스로 끊었다.

후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그를 끝까지 전진하게 만들었다.


에르네스트 섀클턴 역시 남극 탐험에서

배가 부서지고 보급품이 사라졌을 때

돌아갈 생각 대신 ‘끝까지 간다’는 선택을 했다.

결의가 대원 전원의 생환을 이끌었다.


뒤를 돌아보는 순간 마음은 약해진다.

남겨둔 힘은 유혹이 되고

유혹은 발걸음을 늦춘다.


돌아갈 힘을 남겨 두지 않았기에 이긴 것이다.

끝을 향해 달리는 사람에게는

뒤라는 길이 존재하지 않는다.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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