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타 365 #14
도움을 거절하는 건
자존심을 지키는 것 같지만
사실은 벽을 쌓는 일이다.
벽은 밖에서 들어오는 손길뿐 아니라
안에서 나가는 마음까지도 막아버린다.
헬렌 켈러는
앞을 보지 못했고 들을 수도 없었다.
그녀가 세상과 연결될 수 있었던 건
자신이 혼자 설 수 없음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앤 설리번의 손끝에
그녀는 자신의 삶을 맡겼다.
그리고 도움을 받은 손길을
훗날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건넸다.
도움을 받을 줄 모르는 사람은
누구도 도와줄 수 없다.
마음이 닫혀 있으면
받는 것도 주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러니 손 내밀어라.
그것은 약함의 표시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겠다는 선언이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