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타 365 #13
사람들은 말한다.
“싫어하는 일은 하지 마,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해.”
그 말은 반쯤은 맞고
반쯤은 위험하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힌은
어린 시절 천재 소리를 들으며 무대에 섰다.
청중의 박수는 매번 쏟아졌지만
그의 마음속엔 음악이 아닌
의무와 부담이 점점 자리를 차지했다.
좋아하던 바이올린은
어느 순간 무겁고 차가운 쇠처럼 느껴졌다.
좋아하는 일이라도
끝없이 몰아붙이면 상처가 된다.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도
내 마음이 지쳐 있으면
환호는 귀에 닿지 않는다.
그래서 중요한 건
무작정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좋아하는 마음을
오래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행복은 박수 소리가 아니라
그 일을 하며 내가 웃을 수 있는 순간에 있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