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806 도시락 인생

2021 소풍 인생을 소망하며

by eunring

소풍 같은 인생이라는데

올해는 소풍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집콕과 집밥으로 견디고 버틴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내년 봄에는 예쁜 도시락 싸들고

벚꽃놀이 갈 수 있을까요? 있겠죠

내년 여름에는 맛있는 도시락 싸들고

시원한 물놀이도 할 수 있겠죠?!

단풍놀이랑 눈썰매장도 갈 수 있을 거예요


안젤라 언니의 고운 도시락 사진에

즐거운 소풍 인생을 생각하며

도시락 뚜껑을 열어 봅니다

다 맛있어 보이는데

무엇부터 먹어 볼까요?


밥과 고기와 계란말이와 과일이 있다면

따뜻한 밥 한 숟가락을 먼저?

아니면 고기나 부드럽고 포근한 계란말이?

새콤달콤 과일 조각을 한 포크?


밥 한 숟가락이 먼저라면

베풀면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랍니다

누군가에게 밥이 되어주듯이

받는 것보다 주는 걸 좋아하고

남의 이야기에 다정히 귀 기울이는

따뜻하고 상냥한 사람이래요

함께 있으면 편안한 사람이라

친구들이 많다는군요


고기가 먼저라면

혼자서도 잘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함께 어울리는 것도 잘하는

밝고 힘차고 긍정적인 사람이랍니다

칭찬을 들을수록 더 열심히 잘하는

사랑스러운 매력 부자래요


계란말이가 먼저라면

손재주가 좋아 무엇이든 이루고

만들어내는 재주꾼이랍니다

완벽주의라 차가운 면을 보이기도 하지만

멘털이 강한 편이라 어떤 일이든

조급해하지 않고 척척 해내기 때문에

칭찬과 인정을 동시에 받는답니다


새콤달콤 과일 먼저라면

신중하게 미래에 대비하는

자아가 강하고 고집이 있는 사람이래요

어딘지 사랑스럽고 영특해 보이지 않나요?


무엇이 먼저이든

내년에는 즐겁고 자유로운

소풍 인생을 간절히 소망해 본

도시락 놀이

맞으면 좋고 아니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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