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950 어른이의 애니 사랑

애니메이션 영화 '눈의 여왕 4'

by eunring

산 아래 친구랑 깨톡 중에

친구가 마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얍삽한 눈속임 따위 나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탁~ 맞장구를 쳤는데요


마법 같은 어드벤처 영화를 보며

히히 웃고 좋아하는 나는 아직도 어른이인 거죠

마법이나 과학기술 그 무엇보다도

사람의 힘이 먼저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눈의 여왕 4'는 안데르센의 동화가 원작인

러시아 애니메이션이랍니다


덴마크의 동화작가 한스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은 위험에 빠진 카이를 구하는

용감한 소녀 겔다의 모험을 담은 동화인데요

'겨울왕국'도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했다죠


음~ 뜬금없이 렛잇고를 외쳐봅니다

이제는 겨울왕국도 문을 닫을 시간

새하얀 눈의 여왕 대신

연노랑 봄 아씨가 살랑살랑 꽃바람 안고

사뿐 걸음으로 오시는 계절인데 말입니다


마법의 시대는 모두 끝났다고 외치며

과학기술만을 최고로 여기는 헤럴드 왕이

우연히 발견한 마법의 미러랜드 문을 이용해

세상의 모든 마법사들을 가두려고 합니다

과학자이며 발명가인 그의 눈에는

마법사들이란 도무지 쓸모없고

위험한 존재들이기 때문이죠


헤럴드 왕의 음모에 빠져

겔다의 엄마 아빠 동생 카이는

안타깝게도 거울나라에 갇힙니다

원작 동화에서는 겔다와 카이가 친구 사이인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오누이 사이로 나오죠


위험에 처한 마법사들과 겔다의 가족들은

오직 과학만이 세상을 살기 좋게 만든다는

헤럴드 왕으로부터 마법의 세계를 구하기 위해

눈의 여왕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답니다


평범한 소녀라 마법도 쓸 수 없어

스스로 보잘것없다 생각하는 소녀 겔다는

이미 눈의 여왕과 불의 마왕을 물리친

용감하고 당찬 소녀입니다


마법사인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남동생 카이와는 다르게

스스로를 평범한 인간이라고 믿고 있는

겔다는 마법의 능력을 펼치지는 못하지만

그 어떤 어려움이라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 에너지 뿜뿜~

인정 많고 용감한 소녀랍니다


'너는 마법사는 아니지만 눈의 여왕인

나를 거울나라에 가두었잖아

너는 자유롭잖아'

까칠하고 도도하지만

어느샌가 슬며시 착해진 눈의 여왕과

평범하지만 사랑스럽고 용감한 소녀 겔다의

'미러랜드에 갇힌 마법사를 구하라'

합동 대작전인 셈이죠


눈 녹듯 사르르 녹아내리며

용서와 화해를 통한

두 사람의 캐미가 돋보입니다


탈옥수가 되어 트롤 왕을 만나러 가는

겔다의 동그란 눈동자 눈빛 눈꼬리에 담기는

모든 감정이 밝고 해맑고 사랑스러워요

겔다의 눈빛과 표정 연기가 압권입니다


판타스틱한 비행선을 타고

새처럼 하늘 높이 날아오르며

거울나라로 가는 겔다는

자신 안에 숨어 있는 힘과

진정한 가치를 찾아내기 시작합니다


훨훨 타오르는 불더미 속에서

불의 마왕이었던 로렌을 구해내는

겔다는 용서와 배려의 아이콘입니다

호수의 저주를 푼 후에는

아무 기억이 안 난다는 로렌을

겔다를 용암 한복판에 두고 와버린 잘못까지도

겔다는 용서하고 구해줍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친구가 없어'

참 멋진 말입니다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겔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로렌도 듬직합니다


한 남자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는 건

다른 남자에게 첫 번째 기회를

주지 못하는 거라는

해적 쪼꼬미가 하는 말 웃겨요


모든 마법사들이 미러랜드에 갇히자

앤더스 왕자가 죄 없는 사람들을

왜 가두느냐고 묻자

너를 위해서라고 헤럴드 왕이 대답합니다

'너도 아빠가 되면 알 거'라는

헤럴드 왕은 아들바보군요


아들을 진정 사랑한다면

수학보다 동화를 좋아하는 아들의

취향을 존중해주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부모님을 구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법의 힘은 나오지 않고

로렌과 함께 감옥에 갇힌 겔다는

마침내 아무도 못하는 일을 해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의 방법을 찾아내고

역경을 헤쳐나가는 힘을 가졌으니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나는 겔다니까요


진정 간절히 필요할 때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굳은 믿음으로

마법사들이 해내지 못하는 마법

그 어려운 걸 겔다가 드디어 해냅니다

겔다의 마법은 바로 역경을 헤쳐나가는

용기와 지혜인 거죠


성을 물바다로 만들고

로렌과 함께 뛰어내린

로렌이 위기에 처하자

비로소 마법의 능력을 찾은 겔다는

헤럴드 왕과 멋진 한판 승부를 펼칩니다


겔다와 로렌을 구하기 위해

앤더스 왕자가 막아서며 말하죠

아빠도 눈의 여왕과 다르지 않다며

거울나라의 문을 거침없이 통과하는 앤더스~

왕자까지도 마법사였다니 뜻밖입니다

아들을 구해달라는 헤럴드 왕은

이제 왕이 아닌 아버지일 뿐입니다


'모든 거울의 어머니 가오 호수여

잠에서 깨어나 거울의 문을 열어주소서'

미러랜드의 문을 열어달라고

간절히 주문을 외우는

겔다의 마법은 드디어 통합니다

용기와 지혜로움 그리고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라는

겔다의 마법으로 영화는 해피엔딩~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처럼

헤럴드 왕도 마음을 바꾸고

모두 함께 신나게 춤추는

해피엔딩 므흣~^^


다시 겨울이 오면

'눈의 여왕 5'도 함께 오기를 기대합니다

어른이의 애니 사랑은 이대로 쭈욱

겔다의 상큼 눈망울 놓치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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