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868 요리라는 이름의 예술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라는
전설의 요리사 구스토의 철학을 실현하는
레미라는 이름의 절대미각 생쥐 요리사와
구스토의 아들이지만 꽝손인 링귀니가
환상의 팀이 되어 만들어가는
구스토의 요리는 예술입니다
'모든 사람이
위대한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훌륭한 예술가는 어디에서나 나올 수 있어'
까칠한 미식가이며 냉정한 음식 평론가인
안톤 이고의 말이 정답이죠
프랑스 파리의 구스토 식당 주방에
갑자기 뚝 떨어진 생쥐 레미와
편지 한 장 달랑 들고 느닷없이 나타나
주방 청소부터 하게 되는 링귀니는
타고난 재능이 다르지만
티격대격 도와가며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갑니다
절대미각 생쥐 레미의
요리에 대한 의욕과 열정이
요리에 재능이 없는 링귀니를 돕고
구스토의 음식 철학을 살려내며
멋진 음식 예술의 꽃으로 피어나는
흐뭇한 이야기죠
레미는 절대미각을 지닌 타고난 요리사지만
하필이면 주방에 있어서는 안 되는 생쥐고
링귀니는 요리에 재능은 없으나
요리사가 될 수 있는 사람
더구나 구스토 식당을 이어받을
요리사의 아들이니까요
링귀니의 셰프 모자 속에서 꼬물꼬물
링귀니의 머리카락을 들쭉날쭉 연주하며
요리조리 요리의 영감을 전해주는
꼬마 요리사 레미의 활약이
유쾌하고 사랑스럽습니다
꼬마 요리사 레미의 활약으로
구스토의 식당이 다시 인기몰이를 하게 되자
까칠하고 냉정한 음식 평론가이며
음식을 사랑하는 미식가 안톤 이고가
링귀니의 음식을 평가하기 위해 출동합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다짜고짜
자신은 미식가가 아닌 애식가이며
형편없는 음식은 입에 넣지 않는다고
무시무시하게 으름장을 놓고는
진실 한 접시를 주문합니다
꼴레뜨와 레미가 준비하고
링귀니가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서빙을 한 음식은 대단한 요리가 아닌
프랑스 집밥 '라따뚜이'죠
링귀니 요리의 비밀이
생쥐 요리사 레미라는 진실을
링귀니가 밝혔기 때문에 모두 나가버리고
링귀니와 레미와 꼴레뜨만 남게 된 주방으로
부족한 일손을 채우기 위해
쥐떼가 등장합니다
요리사는 아니지만 가족이라며
레미의 아빠 쥐 쟝고가 쥐떼를 소환하여
요리를 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요리 중에는 두 발로 걷는
쥐떼들의 요리 장면이 일사불란
재미나고 유쾌하고 사랑스럽습니다
몽블랑 볼펜을 집어 들고 눈을 빛내며
까칠 대마왕 미식가 안톤 이고가
라따뚜이 한 입 먹는 순간
까칠하던 그의 표정이 울컥하며
스르르 봄날처럼 녹아내립니다
어린 시절
자전거를 타다 넘어진 이고가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집에 돌아왔을 때
엄마가 만들어 주신 따뜻한 음식이
바로 라따뚜이 한 접시였거든요
그에게 라따뚜이는 추억의 맛이며
영혼을 다독이는 소울푸드였던 거죠
손에 들고 있던 볼펜을 툭 떨구며
접시에 남은 마지막 소스까지
손가락으로 싹싹 쓸어먹고 나서
그가 말합니다
'요리사를 불러주시오'
다음 날
사소한 일상에서 얻은 소중한 행복이라는
미식가의 평가 기사는 정겹고 따스합니다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는
구스토의 철학을 무시하고
아무나 요리사가 될 수 없다던 그가
'아무나 예술가가 될 수는 없으나
위대한 예술가는 어디에서나 나올 수 있다'라고
멋진 평가를 내린 것이죠
엄마의 추억이 담긴 라따뚜이를
사랑으로 따사롭게 품어 안은
냉정하고 까칠한 미식가 안톤 이고 역은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배우 피터 오툴의
멋진 목소리 연기랍니다
가지 양파 피망 호박 등
알록달록 채소를 구워 토마토소스로
뭉근하게 끓여내는 프랑스 채소 스튜
색감도 예쁘고 영양도 듬뿍
건강한 힐링 요리 라따뚜이~
링귀니 못지않은 꽝손이지만
한번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전설의 요리사 구스토가 말했잖아요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