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867 떡볶이의 추억
오색 채소 떡볶이 레시피
어렸을 때 지방도시에 살던 나는
방학 때마다 서울 나들이를 했었는데
외할머니댁이나 고모댁에서 먹던
조금은 낯선 음식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중 하나가 떡볶이였는데요
어묵과 고추장을 넣은
매콤 달콤 빨간 떡볶이가 아니라
간장에 소고기가 들어가는
궁중 떡볶이였어요
맵지 않고 달달하고 짭조름한
단짠 쫄깃한 떡볶이의 맛이
종종 기억 속에서 꼬물거리는데
비슷하게 만들어 보아도
어릴 적 맛이 나지 않는 건 왜일까요?
알록달록 채소를 볶고
소고기와 표고버섯도 양념해 볶다가
한 입 크기로 자른 가래떡과 함께
간장 양념으로 볶은 떡볶이는
색감도 조화롭고 영양도 만점
그러나 추억의 맛과는 거리가 있어요
입맛도 나이를 먹어가나 봅니다
빛깔이 고와 보이는
사랑 친구님표 오색 채소 떡볶이도
제법 근사하고 맛있어 보이는데
빨강이 아닌 거 보니
고추장 대신 간장 양념인 거죠
'냉장고에서 시들어가는
가지와 파프리카와 양배추
냉동고 가래떡으로
오색 채소 떡볶이 만들었는데
명랑한 색과 맛이 납니다'
냉장고 채소 색색이 썰어 모아
오색 채소 떡볶이에 도전해 봅니다
언제? 가까운 시일 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