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890 사랑은 아름다워라

영화 '모정(慕情)'의 주제가 '사랑은 아름다워라'

by eunring

폴 프란시스 웹스터 작사

새미 페인 작곡 '사랑은 아름다워라'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은

제니퍼 존스와 윌리엄 홀든 주연의 영화

'모정(慕情)'의 주제가로 유명합니다


'당신의 손가락이 내 마음을 두드리고

노래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어요

그래요 진실한 사랑이란 참 근사한 거예요'

가사도 애절합니다


여주인공 한수인(제니퍼 존스)의 자전적 소설을

헨리 킹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는데

중국계 혼혈인 한수인은

중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남편을 잃은 후 홍콩에서 영국인이 운영하는 빅토리아 병원의 의사로 일하죠


연파랑 파스텔 톤의 치파오를 입은 그녀는

파티에서 신문사 특파원으로 근무하는

미국인 마크 엘리엇(윌리엄 홀든)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마크는 싱가포르에

오랫동안 별거 중인 아내가 있습니다


두 사람은 병원 뒤 언덕에서 만나곤 합니다

마크를 만나기 위해 계단을 올라

언덕을 향해 뛰어가는 그녀의 설렘과

맞은편 언덕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마크의 모습 위로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아름다운 언덕에서

사랑의 맹세를 남기고

마크는 한국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으로 떠나게 되죠


'인생을 잘 모르지만

가장 큰 비극은

사랑받지 못하는 것

신은 우리에게 관대하셨죠'


진실로 아름다운 사랑을 누렸다는

마크의 편지를 읽다가

마크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 그녀는

슬픔에 빠진 채 계단을 뛰어올라가지만

맞은편 언덕에서 그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나비 한 마리 나무에 앉았다 날아갑니다

나비처럼 왔다 간 사랑을 말하는 걸까요


오래된 영화지만 긴 여운을 줍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니 마음 찡하고

서양인의 외모로 동양적 이미지를 연기한

제니퍼 존스 매력적이죠

목선이 아름다워

유난히 치파오가 잘 어울립니다


이제는 제니퍼 존스를

기억하지 못하시는 엄마가

젊고 맑으셨을 때 멋진 여배우라고

좋아하셨던 생각이 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를 위로하다 889 인생의 무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