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942 바람 탓

봄이 오는 길목에서

by eunring

살랑살랑 봄이 오는

연노랑 길목에서

괜스레 바람을 탓해 봅니다


연둣빛 새순들이 꼬물거리는

봄이 오는 길목에서

마음이 이리도 소란스러운 것이

니 탓도 아니고 내 탓도 아니고

바람 탓이라고

애먼 바람 탓을 해 봅니다


무심히 스쳐가던 바람이

어깨를 툭 건드리며

피식 웃어 주네요


마음이 어찌 바람 탓이냐고

마음이 어찌 계절 탓이냐고

마음은 다만 마음 탓이라고

내 마음이니 내 탓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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