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시간 115 아카시아꽃 필 무렵
아카시아꽃 향기 뿜뿜
'동구 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하이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과수원 길' 동요를 부르고 싶은
맑은 오월입니다
이제 막 하얀 꽃송이 송알송알 맺히는
아카시아는 아까시나무라고 하죠
아카시나무라고도 하는데
아가씨나무라고 부르면 어떨까 하고
혼자 실없이 웃어봅니다
북아메리카가 고향인 아까시나무는
꽃이 주렁주렁 많이 피고 꿀이 많고
일상적으로 아카시아라고 부릅니다
오스트레일리아가 고향인 아카시아는
하얀 꽃이 아니라 노란 꽃이 핀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만나기 어렵답니다
중간고사 무렵이면 달콤하게 톡 쏘는 듯
진한 향기를 드리우던 하얀 꽃 아카시아는
사실은 아까시꽃인 거죠
꽃말도 품위가 있어요
꽃말이 바로 '품위'니까요
관상용으로 개량하여
분홍색 꽃이 조랑조랑 매달리는
꽃아까시나무도 있답니다
품위라는 꽃말에
아름다운 우정과 청순한 사랑이라는
꽃말까지 가진 아카시아꽃으로
향기로운 튀김으로 만들었다고
사랑 친구님이 사진을 보내왔어요
주렁주렁 예쁘고 맛있어 보입니다
둘이 먹다가 말없이 얼굴 마주 보며 생긋~
그러다 과수원길 동요를 부르게 될 것 같아요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