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시간 143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 2'

by eunring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예쁘고 기품 있고 멋진 배우님들을 봅니다

공주로 태어난 듯 미아 공주 역할이

사랑스럽게 어울리는 앤 해서웨이와

클라리스 레날디 여왕의 기품이

그대로 느껴지는 줄리 앤드류스

그리고 니콜라스를 연기하는

멋진 훈남 크리스 핀 덕분에

예쁘고 사랑스럽고 유쾌하고

기분 좋은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 2'


스물한 살이 된 미아가

제노비아의 여왕이 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과정이

엉뚱하고 재미나고 사랑스러워요


제노비아의 여왕이 되려면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는 기막힌 법이

300년 동안이나 이어져 내려와

클라리스 여왕(줄리 앤드류스)도 조국을 위해

사랑 대신 정략결혼을 했던 것이고

미아 공주(앤 해서웨이) 역시

할머니의 뒤를 이어 여왕이 되려면

30일 안에 결혼해야 하는

대략 난감한 상황에 처합니다


자상하고 신사적인 앤드류와 급 약혼하지만

생일파티에서 만난 매력적인 니콜라스와

꽁냥꽁냥 티격태격 알콩달콩

왕위 계승권을 두고 얽히게 되죠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다른 무언가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리는 것'이라는

할머니 클라리스 여왕의 조언이

미아 공주에게 현실과 맞설

진정한 용기를 선물합니다


동화 같은 마을을 배경으로

여왕과 공주의 퍼레이드 장면에서

공주가 되려면 스스로 공주라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고 미아 공주는

티아라를 쓴 꼬맹이 소녀들에게 말하죠

미아 공주도 '소공녀' 동화를 읽었나 봐요

마음이 공주이면 공주인 거라고

소공녀 세라가 말했잖아요


"어깨를 펴고 미소를 짓고

우아하게 손을 흔드는 거야'

공주가 걷듯이 걸어야 한다는 미아 공주의 말에

쪼록쪼록 손가락을 빨던 꼬맹이 소녀가

손가락을 슬그머니 내리더니

예쁘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장면이 사랑스럽고

공주들을 초대해 파자마 파티를 하면서

즐겁게 매트리스 서핑을 하는 장면도 재미나요


결혼식 당일

미아 공주에게 엄마가 말합니다

'결혼은 두 사람이 함께

나의 모습을 찾는 거란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면서

자신의 모습을 지켜나간다는 의미죠

결혼을 앞둔 세상 모든 딸들이

마음에 새겨야 하는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여왕의 경호대장 조(헥터 엘리존도)가

'마음은 이유가 될 수 없는

이유의 행동을 하기도 한다'라며

니콜라스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자

결혼식장에서 버진로드를 걷다가

무작정 밖으로 뛰쳐나온 미아 공주에게

할머니 클라리스 여왕은 또 이렇게 조언합니다

'네가 한 여성으로서 선택하기를 바란다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너의 진심이 시키는 대로 하렴

나처럼 실수하지는 않기를'

그럼요 마음이 원하는 길을 걸어가야 하죠


다시 예비 신랑 앤드류 곁으로 돌아와

서로에게 맞는 진심 사랑을 찾기로 하고

결혼식은 과감히 중도 포기를 선언합니다

'결혼하지 않아도

여왕이 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결혼 대신 법을 개정하는 미아 공주

당차고 사랑스러워요


'현명하고 배려심 있고

제노비아를 사랑하는

마음씨 따뜻한 미아 공주는
제노비아를 이끌 여왕의 자격이 있다며

저 예쁜 얼굴이 우표에 나오면

얼마나 사랑스럽겠냐'라는

니콜라스의 양보도 멋지고 훈훈합니다


'할머니 제 동화는 해피엔딩이 아니지만

할머니의 동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센스쟁이 미아 공주 덕분에

클라리스 여왕도 용기를 내어

경호대장 조에게 프러포즈를 합니다

'지금 결혼해 달라고 하기엔

너무 늦은 건가요?'

사랑에 늦은 때란 없는 법이죠

클라리스 여왕과 경호대장 조는

미아 공주 대신 결혼을 하게 됩니다

드디어~라는 대주교님의 축하 말씀 멋져요


대관식 전날 밤

대관식 링에 불화살을 쏘는

미아 공주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니콜라스는 미아 공주 앞에 무릎을 꿇고

고민 상담을 빙자한 깜찍 프러포즈를 해요

'여왕이 되실 분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녀도 저를 사랑하는지 궁금합니다'


강아지들도 귀여운 왕관을 쓴 대관식 날

독수리 클라리스 여왕의 마지막 행진

할머니로부터 왕관을 받아 쓰고

미아 공주는 당당히

제노비아의 여왕으로 등극합니다


여왕이 된 미아의

제노비아 보육원 행사 장면에 이어

강아지의 매트리스 서핑으로

즐거움과 유쾌함이 더해지는

엔딩이 흐뭇합니다


음~

평범한 고등학생 미아가

어느 날 갑자기 공주가 되어

못난이 소녀에서 진정한 공주가 되어가는

'프린세스 다이어리1'도

다시 봐야겠어요


날이 흐르든 맑든 상관없이

나이라는 숫자와도 상관없이

아직도 공주놀이가 즐거운 거 보면

내 마음은 여전히 풋내기 철부지 마음이니

이를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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