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744 인생이라는 사과나무
미안한 마음 전합니다
미안해요
좀 떨어져 바라보니
그대 마음이 보이네요
소란한 말 대신
사과 한 알 드려요
뉴턴의 사과도 아니고
스피노자의 사과도 아니고
백설공주가 먹은 사과도 아니고
빌헬름 텔의 아들 머리 위에 놓인
안타까운 사과도 아니고
한 입 상큼 베어 문 애플도 아니고
의사를 멀어지게 하는
하루 한 개 사과도 아니고
크리스마스에
평안하라고 건네는 사과도 아니고
진심 담긴 사과 한 알
고요히 건네며
미안해요~
정말 미안했어요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인생의 사과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알처럼
돌아보니 미안한 마음 주렁주렁
아이작 프리드먼의 말처럼
사과가 가장 달콤한 복수라면
인생의 사과나무에
달콤함이 주렁주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