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시간 360 민초단이신가요?

커피 친구 민트초코

by eunring

민트를 좋아합니다

초콜릿도 좋아해요

그러므로 민초단의 1인입니다


민초단을 아시나요?

민트와 초콜릿을 함께 섞어 만든

디저트를 민트초코라고 하고

민트초코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을

민초단이라 부른답니다

물론 반(反)민초단도 있죠


민트는 그리스 신화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죽은 자들의 신 하데스가 코키토스 강의

님프 멘테(Mentha)를 사랑했답니다

그러나 하데스에게는

이미 아내인 페르세포네가 있었으니

내로남불~사랑이 아닌 바람이었던 거죠


페르세포네가 멘테를

강가의 허브식물로 만들어

지나는 사람들의 빌에 밟히게 했다는

씁쓸하고도 서글픈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그래서인지 생존력이 강한 민트는

밟힐수록 진한 향기를 내뿜는다고 해요

심어놓으면 저 혼자 쑥쑥 잘 자란답니다


민트는 청량하고 상큼한 매운맛에

싱그럽고 상쾌한 향을 지닌 허브인데요

페퍼민트와 스피어민트가 많이 쓰인대요

민트의 청량함과 설탕의 단맛이 잘 어우러져

후식으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페퍼민트는 쓴맛이 적고 향미가 좋고

스피어민트는 달콤 상쾌하고 향이 진하죠

사과향이 나는 애플민트도 있고

잎 가장자리에 노란 띠를 두른 파인애플민트

보랏빛 꽃이 피는 라벤더민트도 있어요


아이스티에 쓰이는 오렌지민트에

샐러드와 차에 들어가는 진저민트까지

민트의 종류도 다채로운데

화장품이나 입욕제로 쓰이는

오데코롱민트도 있답니다


민트초코는 1973년 영국 왕실의

디저트 공모전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엘리자베스 2세의 딸 앤 공주의

결혼식에 선보일 디저트를 공모했는데

대학생 마릴린이 만든

'민트 로열'이 뽑혔다고 합니다


오늘은 개운 향긋 쌉싸름한

아메리카노의 친구로 초대한

민트초코 케이크의 상콤 달콤함으로

차가운 아침을 열어봅니다


오후 햇살 금빛으로 길어지면

세상에서 제일 작은 카페에서 나온

민트초코라떼의 상큼 달달함으로

차갑고 쌀쌀하고 쓸쓸한 오후를

다독이며 달래볼 생각입니다

날이 부쩍 추워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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