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시간 354 동그란 느낌이 좋아서

커피 친구 모카번

by eunring

책을 좋아하면 서점 나들이가 즐겁고

영화를 좋아하면 영화관 근처에서 풍기는

고소한 팝콘 냄새만으로도 마음이 들뜨고

커피를 좋아하면 카페 문을 밀고 들어서는 순간

콧잔등이 먼저 기분 좋게 웃음 머금죠

성큼 다가서는 커피 향기가

더없이 좋으니까요


옷을 좋아하면 옷집을 기웃거리고

구두를 졸아하면 구두가게를 자주 가듯이

커피를 좋아하면서 덤으로 빵도 좋아하면

베이커리 카페에 들르는 일이 즐겁습니다

이름도 다채롭고 재미난 빵을 만드는

베이커리 카페에 가서 커피 향에 젖어들며

빵들과 눈인사 나누는 것만으로도

몽글몽글 행복하니까요


친구님의 카페 나들이 사진에서도

쌉싸름한 커피 향이 풍겨 나는 것 같아요

투명 얼음 동동 띄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동글동글 동그란 느낌 좋은 모카번이

향긋 달콤 포근하게 맛나 보입니다


커피 향 진한 모카 번은

커피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거든요

향기로운 애 옆에 또 향기로운 애

뭐~그런 느낌이랄까요


우유와 버터의 향미가 고소하게 풍기는

부드럽고 촉촉한 빵에 올라앉은

모카 토핑이 바삭 달콤하고

동글동글 귀여운 모양에 커피 향 솔솔

모카 번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동글동글 작은 영국식 빵을

번(bun)이라고 하는데

홍차에 곁들여 아침 식사로 먹는다죠


햄버거빵으로도 많이 쓰이고

그 위에 모카 토핑을 올려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동글동글 동그란 느낌이 좋은 데다가

빛깔은 가을빛에 커피 향까지 솔솔

가을에 어울리는 모카번이 되는 거죠

커피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

모카번이 더 부드럽게 들립니다


동네 빵집으로

모카번을 사러 가야겠어요

가을을 품고 있는 가을 빵 모카번에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이면

앉아서 가을 여행인 셈이니

마음이 먼저 설레고 즐겁습니다


모카번이 없다면?

럭비공 닮은 모카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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