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담쓰담~
내가 나를 위로하는
위로 카페에서 알립니다
볕이 보송보송 창가 자리
투명 창밖을 내다보는
아늑한 구석자리가
당신만을 위한 지정석입니다
작은 원탁 위에
레이스 조각보를 깔고
조그만 바이올렛 화분을 놓았어요
바이올렛 보랏빛 곱기도 하죠
앙증맞은 꽃 이파리 솜털이 보송보송
손으로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보아주세요
사랑은 연약해서
바스락 부서지기 쉽거든요
힘센 사랑은 때로
부담스러울 수 있거든요
넘치는 사랑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거든요
오늘의 커피는
위로입니다
갓 볶은 원두를 준비했어요
잘 볶아서 윤이 나고 향기로운
원두 한 스쿱
직접 갈아보실래요?
자그락자그락 원두 갈리는 소리
말없이 퍼지는 원두의 향기
그 또한 작은 위로가 된답니다
정겨운 위로의 소리와
멀리 가는 향기를
천천히 머금어 보세요
서툴더라도
핸드드립 어떠신가요?
숨을 고르고 여유롭게
달팽이 닮은 물줄기를 그려보세요
동글동글 맴돌듯이 그리다 보면
커피 빵이 부풀어올라요
머핀처럼 커피 빵이 부풀어오를 때
마음도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답니다
이도 저도 귀찮고 번거로울 땐
3박자 커피도 좋아요
오늘의 커피는
오직 당신만을 위한
위로 커피니까요
이미 알고 계시죠?
아무리 귀찮더라도
쓰담쓰담 나를 위한
모든 메뉴는 셀프입니다
적립 쿠폰도 알아서 발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