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90 물건 다이어트

물건 다이어트의 허무함

by eunring

몸 줄이고 마음 비우는

다이어트만 할 게 아니라

물건 다이어트도 필요해


책상 위부터 치워야 해

학생 시절 시험공부한다고

마음 잡고 책상 정리부터 시작해서

그냥 책상 정리로 끝나버린

허무한 기억이 떠올라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몸 줄이고 마음 비우듯

주변에 쌓인 물건들도

줄이고 비우는 것이 필요해

알아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거


하루를 사는데 뭐 그렇게

많은 물건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뭐 그리

가지가지 필요한 것도 아님을

알기는 잘 알지만


세상일 맘먹은 대로 되는 게

어딨냐고

뭐 하나 생각대로 되는 게

대체 어디 있냐고


버리려고 내놓았다가도

미련이 남아 다시 거둬들이고

버려야지 들고 나섰다가도

그래도 어딘지 쓸데가 있을까 싶어

다시 챙겨 들어오며


이번 물건 다이어트 역시

학생 시절 책상 정리처럼

허무하게 피식 미소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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