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91 막내는 센스쟁이

막내는 센스쟁이

by eunring

패션에 별 관심 없는 나는

무난하고 편안한 옷을 좋아합니다

어쩌다 패션감각을 칭찬받을 때가 있는데

그 경우 백퍼~^^

동생들이 선물해 준 옷을 입었을 때입니다


동생들 중에서도

막내가 패션감각이 뛰어납니다

감각도 타고나는 것 같아요

막냇동생을 보면

패션감각 유전자도 지도에 따라

머무는 대상이 따로 있나 봅니다


멋쟁이 아버지의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많이 물려받은 막내는

어릴 적부터

옷차림에 유난히 까다로웠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옷을

엄마가 입혀 보내면

현관문을 나서자마자 그 옷을

가방 안에 구겨 넣었답니다


막내는 패션과 전혀

상관없는 전공이었는데요

졸업 후 직장은 패션 관련이었습니다

직업도 어쩌면 타고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도 나는

오다 주웠다~며 동생이 선물한

적당히 어울리고

유행에 비켜나지 않고

몸에 잘 맞으면서도 튀지 않고

나에게도 어색하거나 낯설지 않은

편안한 옷을 입고 있습니다


패션은 한걸음 앞서가는 거지만

패션감각은 눈에 띄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감각이 아닐까요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어울림이

진정한 패션감각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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