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812 너의 시작을 응원해
너의 시작을 응원해
시작은 언제나 연둣빛 설렘
그리고 약간의 두려움을 동반하지
설렘과 두려움은 동전의 양면처럼
사이좋게 손잡고 다니는 거야
설렘 안고 출발점에 서 있는
너의 시작을 응원해
두려움이 네 옷깃을 붙잡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하기 바래
두려움도 사실은 유리 멘털이라
너처럼 시작이 낯설어서
살며시 네 옷깃을 붙잡는 거야
금방 익숙해져서 긴장이 풀어지면
더 이상 너를 붙잡지 않을 거야
빙긋 웃으며 네 옷깃을 놓고
한 줄기 바람처럼 사라질 거야
중간쯤 가더라도
모든 게 익숙하고 편해지더라도
설렘의 끈만은 놓지 마
두근두근 설레지 않는 인생은
시시하고 재미없잖아
설렘이 사라지는 순간
첫 마음도 사르르 녹아버릴 거야
능금처럼 볼 빨간 사춘기의 설렘이 있어서
청춘이 아플수록 눈부시게 빛나는 것처럼
설렘의 순간들이 모이고 쌓여
감동이 있는 인생이 되는 거니까
맨 처음 시작하는 이 마음으로
멀리 높게 푸르게 날아오르기를
힘차게 날아오르기를 응원할게
인생의 모든 순간과 장면들이
설렘과 감동의 날갯짓으로
아름답고 지혜롭기를 응원할게
자 이제 출발하는 거야
너의 시작을 응원하며
너를 멋지게 날아오르게 하는
한 줄기 초록 바람이 되어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