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158 내 맘대로 레시피

마늘쫑 레시피

by eunring

가끔은 반찬을 만들어봅니다

집과 아주 가까워서

필요할 때마다 편의점처럼 드나드는

살림 마트에 마늘쫑이 나와 있어서

한 봉지 집었어요


집에 돌아와 생각하니

건새우랑 볶아야 맛있던 생각이 나서

다시 가서 두절 새우도 한 봉지 사다가

마늘쫑볶음을 뚝딱 만들었죠


마늘쫑 볶을 때 소금 한 꼬집이면

연초록 빛깔이 싱싱하게 살아나 보기 좋고

올리고당으로 마무리하면

윤기 자르르 때깔이 고와진다는 것을 기억하며

뚝딱 마늘쫑볶음 한 접시 만들었는데요


레시피는 마음 가는 대로

먹고 싶은 대로 내 맘대로

기본 없고 두서도 없는

마늘쫑볶음을 만들어 놓고

혼자 뿌듯한 순간

사랑 친구님의 마늘쫑볶음 사진이

갬성 가득한 메모와 함께 등장합니다


"마늘에서 나온 너
마늘이라지만 졸이면

마늘 냄새는 안 나는 너
마늘보다 더 맛있는 너
요즘 아니면 만날 수도 없는 너
이 계절에만 나오는
대한민국의 마늘쫑 퐛팅~!!"


사랑 친구님의 마늘쫑 예찬이 멋들어지고

마늘쫑볶음의 자태가 역시나 다릅니다

요리에도 폼생폼사가 있는 거죠

볼품없는 내 마늘쫑볶음

인증샷 생략하고

사랑 친구님에게 레시피 얻어

재도전해야겠어요


요즘 아니면 만날 수도 없는

귀한 몸이시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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