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141 고흐의 방
작은 방 인테리어
고흐의 해바라기가 좋고
고흐의 노란 집도 좋았습니다
작고 단순한 고흐의 방도 좋아서
노란 집은 아니더라도
작은 방에서 마음을 쉬고 싶었죠
빈센트 반 고흐는
작고 단순한 방에 살았답니다
고흐가 그린 고흐의 방
아를의 화가의 방에는
노란 싱글 침대에
꼬질꼬질한 베개 두 개와
빨강 담요
조그만 탁자 하나
그리고 나무의자 두 개가 놓여 있어요
문과 창문이 있는데
창문은 금방이라도 열릴 듯하고
조그만 탁자 위에는
물병과 양초들이 놓여 있고요
탁자 위 벽에는
조그만 네모 거울 하나 걸려 있습니다
푸르스름한 벽에는 액자들이 걸리고
나무 바닥은 거칠거칠해 보이는
작은 방에 머무르면서
고흐는 매일매일 그림을 그리고
동생 테오에게 긴 편지를 썼다고 합니다
고흐의 작은 방을 보면서
내 마음의 작은 방을 꾸며봅니다
마음이 곤히 잠드는 침대 하나
조그만 탁자 하나
편안한 나무의자 하나
가구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활짝 열린 창문이 있고
창밖에는 파란 하늘이 가득합니다
하얀 새털구름이 유유히 떠가며
순간순간 표정이 달라져서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즐겁고 편안합니다
바람에 무심히 손을 흔들며
노랑꽃들도 무더기로 피어 있는
나만의 작은 방에서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아 의자 하나를 추가합니다
혼자만의 방도 좋지만
가끔은 친구도 초대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