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267 여전히 보라

보라의 심리

by eunring

보라색을 좋아합니다

초록에 잠시 한눈을 팔고 있으나

한때 보라색에 완전 빠져 지냈습니다

지금도 보라 진보라 연보라를 보면

여전히 마음이 설렙니다

손에 쥐고 있는 휴대전화도

보라보라합니다


막냇동생 아네스의

최애색도 보라색입니다

보라색도 여러 가지인데

아네스는 클래식 보라를 좋아합니다

나는 그다지 까다롭지 않아서

고독한 청보라 청자색도 좋아하고

화려한 붉은보라 자주색도 좋고

부드럽고 우아한 연보라도 좋아합니다


빨강과 파랑을 섞으면 보라색이 됩니다

빨강의 열정과 파랑의 고독이 공존하는데

자연에서는 만나기 쉽지 않은 색이라

신비롭고 창의적인 색이기도 하고

신앙심이나 상상력을 의미하기도 한다죠


그래서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감수성과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의적이라고 합니다


자연에서 얻기 힘든 귀한 색이어서

고대 왕이나 귀족들의 최애색이기도 하고

예술적 영감을 주는 색이기도 하고요

몸과 마음이 피로할 때

저절로 찾게 되는 치유의 색이라고 합니다


아주 붉은 것은 이미 보랏빛이라는

중국 속담도 있다는데요

권력과 행운이 따르는

최고의 색이라는 의미랍니다


화가 모네는 대기의 진정한 색이

보라색이라고 했다죠

내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신선한 공기의 빛깔이

모네의 말처럼 보라색인지

진정 그러한지 잊지 말고

내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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