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266 사진의 힘
예술은 교감이다
사진은 자연만 못하다
그러나 사진은 지속 가능하다
순간의 정지가 가능하고
마음의 순간 이동도 가능한 사진은
생각날 때마다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는
보물 같은 예술작품이다
사진은 쉽다
아무나 찍을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들이대면 된다
그러나 아무 사진은
사진이 아니다
모든 예술이 그러하듯이
사진도 교감의 예술이다
대상이 아닌 상대의 마음을
보고 읽고 생각하며
귀 기울여 헤아리는
깊고 진중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대상을 찍은 사진은
그냥 사진일 뿐
상대에 대한 예의와
상대를 향한 사랑이 없으면
진심 사진이 아니다
상대와 눈길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영혼이 함께 만나는
바로 그 순간에
내가 찍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찍히는 것이 아닐까
상대와 나의 내밀한 순간의 만남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사진이고 예술이 아닐까
사진을 배운 적도 없고
공부하지도 않았으나
마음의 움직임으로 다가서서
대상이 아닌 상대와 내가
존중하며 하나가 되었을 때
마음에 드는 좋은 사진이 찍힐 거라는
왕초보다운 생각을 해 본다
모든 예술은 교감이고
사랑이라는 생각을
감히 해 보는 순간
사진 속 연꽃이 빙긋 웃는다
염화시중의 미소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