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171 사랑스러운 자주꿩의다리
야생화 사랑
꽃밭에 피어난 꽃도 곱고
꽃병에 꽂힌 꽃송이도 예쁘고
꽃집에 가득한 꽃들도 향기롭지만
산에 들에 핀 야생화들이
더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은
자연 그대로이기 때문일 거예요
산길을 걷다가
바람 솔솔 오솔길에서 만나는
사랑스러운 들꽃들이 반갑고 좋은 건
산바람이 묻어 있기 때문일 거고요
산에 들에 저절로 피어난
야생화들은 이름도 재미나요
여름 들꽃 중에는
꿩의다리꽃도 많은데요
꿩의 다리가 예쁘긴 예쁜가 봐요
꿩의 다리를 자세히 본 적 없는데
꿩의다리라는 이름이 붙은
야생화들이 많거든요
예쁘니까 꽃 이름에
꿩의다리를 붙였겠죠
꽃의 모양이 꿩의 다리를 닮아서
꿩의다리꽃이라는데
얼핏 봐서는 닭다리 모양인데요
그래도 닭보다는 꿩이니까요
꽃의 빛깔에 따라
여러 종류의 꿩의다리가 있답니다
금꿩의다리 은꿩의다리 자주꿩의다리
산꿩의다리 연잎꿩의다리
아주 꿩의다리 풍년입니다
좀꿩의다리도 있고
꿩의다리아재비도 있어요
금꿩의다리는 노란 꽃술 때문에
이름이 금꿩의다리랍니다
키가 훌쩍 커서
키다리 인형이라는 꽃말을 가졌는데
꽃은 1센티미터가 채 안될 정도로
여리여리하니 귀한 꽃이래요
금씨 가문이니 당연히 귀하겠지요
하얀 꽃이 피는 산꿩의다리는
산길에서 몇 번 본 적이 있고요
빛깔 고운 자주꿩의다리는
야생화 사랑에 푹 빠진
지인의 프사에서 만났습니다
흰빛이 도는 자주색 고운 꽃인데
키가 아담하고
꽃이 사랑스럽고 예쁜 데다가
꽃말까지도 순간의 행복이라
그야말로 자줏빛 행복의 순간
만날 수 있는 꽃입니다
덤으로
지성이라는 꽃말도 있으니
순간의 행복과 지성에 더하여
그녀의 사랑까지 다 가진 꽃입니다
예쁘니까 용서합니다
자주꿩의다리
하고 싶은 거 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