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174 여름엔 오이지

그녀의 깔끔 레시피

by eunring

깔끔한 그녀의

최애 여름 반찬은

바로 오이지랍니다

그녀를 닮아

깔끔하고 정갈한 모습인데요

무더운 여름 한낮

찬밥을 찬물에 말아 오이지랑 먹으면

한여름 더위 그까이꺼 무섭지 않죠


연로하시니 매운 김치를 안 드시는

엄마 반찬으로도

김치 대신 오이지가 딱인데

솜씨가 없는 나는

오이피클로 대신합니다


오이지 그게 뭐 어렵다고

그녀가 툭하니

귀욤 잔소리 건넬 것 같아요


그녀의 저녁 반찬은

깔끔 오이지에 덤으로

감자랑 호박 여름 채소 자매
숭덩숭덩 썰어 넣은 고추장찌개
그리고 보라색 가지무침
여름 반찬 3 총사가

오순도순 정겹습니다

빛깔 곱고 건강에도 좋은

보라보라 가지는요

손끝 야무진 그녀 말에 의하면
반 갈라서 전자레인지에 5분 돌려
집간장에 무치면 물도 안 생기고

맛이 순박하니 괜찮답니다


부드러운 반찬을 좋아하시는

엄마에게도 어울리는 가지무침

한번 해봐야겠어요

그녀를 닮아

맛이 깔끔하고 개운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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