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253 The Rose

노래에는 가사가 있고 장미에는 가시가 있다

by eunring

노래에는 가사가 있고

장미에는 가시가 있어요


장미에 가시가 있듯이

사랑에도 가시가 있고

우리들 인생에도 가시가 있어요

장미 가시는 향기롭지만

사랑의 가시는 아파서 쓰라리고

인생의 가시는 쓰디쓴 독을 품고 있어요


얼마 전 티비에서 아름다운 울림이 남는

라포엠의 'The Rose'를 듣고는

예전에도 좋아하던 노래인데

새삼 더 많이 좋아져서

1일 1 커피와 함께

1일 1 Rose 중인데요


'The Rose'는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도 화살처럼 마음에 꽂혀요

아름답고 향기로운 장미의 가시처럼

슬프고도 아름다운 노래 가사가

뾰족하게 마음을 후비는 가시 같아요


가사 중에

죽음을 두려워하면

삶을 배울 수 없다는 말이

장미 가시처럼 가슴에 콕 박혀요

아~ 빨간 핏방울이 톡 하고 돋아나요


가수이자 배우인 베트 미들러의

첫 영화인 'The Rose'는

록 가수인 니스 조플린의

불꽃같은 인생을 다룬 영화인데요


자유 영혼으로 나풀대던

보컬리스트 니스 조플린은

스물일곱 송이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도 생을 마감했다고 해요


노래 가사처럼 삶을 배우기 위해

그녀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을까요

노래 가사처럼 그녀에게 사랑이

끝없이 목마른 갈망이었을까요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마음을 울리는 노래 가사에

그녀의 고독과 아픔이

장미 가시처럼 날카롭게 박혀 있어요

아프고 독한 그 가시를 하나씩 빼내기 위해

하루 한 송이씩 'The Rose'를 듣습니다


익숙하고 편안한 빈티지 느낌이 나는

베트 미들러의 노래도 좋고

부드럽고 감미로운 선율이 바람처럼 휘감기는 제임스 골웨이의 플루트 연주도 괜찮고

눈부신 슬픔의 계단을 천천히 오르듯

아름답게 화음을 쌓아가는

라포엠의 노래도 물론 좋아요


그런데 얼마나 더 들어야

장미 가시가 다 빠질 수 있을까요?

노래를 듣다 보면

장미 가시가 단 하나라도

빠지기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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