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258 음악이 주는 위로

음악바라기

by eunring

여전히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을 친구처럼 신뢰하고

음악이 주는 위로에 마음을 기울이는

한 송이 음악바라기지만

이어폰을 졸업한 지는 오래되었다

이제는 그냥 귀로 듣는다


직장생활을 할 때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면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었다

이어폰을 꽂으면 언제 어디서든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도

아늑한 나만의 공간이 생겨서

이어폰 덕분에 출근길이 가벼웠다

출근을 위해 음악을 듣는 건지

음악을 들으려고 출근을 하는 건지

하여튼 발걸음이 가벼워서 좋았다


이어폰을 꽂고 듣는 음악은

출근길의 묵직함을 덜어내는

나만의 무기였고

든든한 길동무였다


음식은 편식을 하지만

음악은 편애하지 않아서

장르 불문하고 이무거나 그때그때

마음에 꽂히는 음악을 들었다


그러다 출근 도중 지하철에서

느닷없이 불안에 겨운 순간이 오고

그 후로 이어폰을 서랍 깊숙이 넣어버렸다

그 무렵 아마도 몸과 마음이

바닥이었던 것 같다


그 후로는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지만

지금도 여전히 음악은 내 친구이고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고

나를 위로해 주는 다정한 손길이다


클래식은 클래식대로

영화음악은 영화음악대로

가요는 가요대로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


요즘은 갤탭으로 듣는다

영상과 함께 눈으로 보며

마음으로 듣는 음악도 좋다

마음에도 귀가 있다는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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