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288 첨밀밀

달콤 쌉싸래한 여배우의 미소

by eunring

가끔 생각한다

영화가 좋은 것인지

영화음악이 좋은 것인지

노래가 좋아서 영화를 본 것인지

영화를 보고 노래가 좋아졌는지

그 기억이 분명하지 않다


첨밀밀이라는 영화와 노래가 그렇다

홍콩 영화가 인기던 그 무렵

첨밀밀 노래가 곳곳에서

자주 들려왔다

달콤해요 당신의 미소가 달콤해요~

지금도 그 노래를 들으면

장만옥의 달콤 쌉싸래한 미소가 떠오른다


여배우 장만옥의 섬세한 눈빛과

미소가 매력적인 영화

첨밀밀은 여전히 좋은 영화이고

등려군의 아름답고 애절한 목소리의

첨밀밀은 지금 들어도 달콤한 노래다


영화가 먼저였든

노래가 먼저였든 중요하지 않다

첨밀밀은 영화가 노래이고 노래가 영화니까

첨밀밀의 주인공은 여명과 장만옥

영화 속 두 주인공 소군과 이요가 좋아하고

영화 곳곳에서 두 사람을 연결해 주던

등려군의 노래 첨밀밀이다


영화의 엔딩 장면도

등려군의 죽음을 전하는

뉴욕의 전자대리점 낡은 TV 앞에서

두 주인공이 십 년 만에

운명적으로 재회하는 장면이다


TV를 바라보던 두 사람이

문득 서로를 알아보고

서로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다가

해맑게 미소 짓는 엔딩이 눈에 선하다


이요를 자전거 뒷자리에 태우고 달리는

착하고 해맑은 소군과 야무진 이요가

함께 흥얼거리는 첨밀밀 노래처럼

홍콩드림과 아메리칸드림이라는

애틋한 꿈을 안고 홍콩과 뉴욕에서

우연히 만났다 헤어지고

기적처럼 다시 만나며

두 사람의 햇살 미소로 마무리~^^


고개를 갸우뚱 사랑스럽게 기울이는

장만옥의 환한 미소와 함께 떠오르는

첨밀밀의 노래는 언제 들어도

꿀처럼 달콤하고

여배우의 미소처럼 쌉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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