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희망하다 05 내 맘의 설렘

너를 만나러 가는 길

by eunring

너를 만나러 가는 길
바람이 어깨를 스친다
너를 만나러 가는 나보다
바람이 먼저 설레고 있다
내 걸음이 아무리 빨라도
바람을 앞설 순 없지
바람이 제아무리 설레도
내 맘의 설렘보다 애틋할 순 없지
천천히 걸어갈게
설렘의 손수건 곱게 접어
목에 두르고
바람에 목수건 나풀거리며
너를 만나러 갈게
쉬엄쉬엄 느리게 걸어봐도
바람보다 먼저 내 맘이
네게 닿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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