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희망하다 52 장미와 눈 맞춤
장미와 눈 맞춤
동네 한 바퀴 산책길
이웃 아파트 담장에 조르르
피어나는 덩굴장미와
가만 눈 맞춤합니다
마스크로 절반은 가렸어도
내 눈이 웃고 있는 걸
장미도 아는가 봅니다
장미꽃이 싱긋 웃어주네요
내가 눈길을 주어야
장미도 반가워하고
내가 먼저 웃어야
장미꽃도 함께 웃어요
장미의 계절을 스치고 지나는
오월의 바람도 향긋합니다
마스크로 얼굴 절반을 가려도
고운 숨 쉴 수 있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고
고운 눈웃음 지으며
반가운 인사 나눌 수 있으니
참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