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희망하다 53 고요 바람

마음 달래주는 고요 바람

by eunring

푸르게 맑은 날도 있고
구름 가득 잔뜩 흐려지다가
비 오고 바람 부는 날도 있지
그래도 다행인 것은
비바람 부는 날보다
맑고 개운한 날이
훨씬 더 많다는 거야


살아가는 날들도 그래
해님 달님 사이좋게
번갈아 떠올라 나를 다독이고
별빛도 무수히 반짝이며
다정히 나를 비춰주고
마음 때리는 비바람 불다 멎으면
마음을 달래주는 고요 바람도
스치듯 지나가지


나 대신 울어주는 사람 없어도
어디선가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친구 있으니
이렇게 살아있음이
다행이고 고마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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