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384 창밖의 소녀

청춘할미의 명품 육아 21

by eunring

창밖에 한 소녀가 서 있어요

애틋한 눈빛으로 방안을 바라보는

그 소녀의 이름은 행복정원이랍니다

창문 밖에 서 있는 행복정원이는 지금

맑게 닦인 유리창문을 통하여

물끄러미 아빠를 바라보고 있답니다


행복정원이 아빠네 회사 건물에

코로나 확진 환자가 생겼다지 뭐예요

그래서 아빠가 코로나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안방에서 혼자 자가격리 중인데요


아빠랑 놀고 싶은 행복정원이가

안방 베란다로 가서 창문으로

하염없이 아빠를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애틋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사랑이 뭐길래 정원이의 눈빛에

저토록 진한 간절함을 주는 걸까요

정원이를 창밖의 소녀로 서성이게 만든

깊고도 따스한 가족의 힘은

유리창문을 통과한 햇살처럼

아빠에게 닿았을 거예요


서로를 바라보며 지켜주는

무조건적인 가족 사랑은

어떤 장애물이라도 넘어설 수 있는

눈부신 햇살 같은 사랑인 거죠


한참을 서성이던 창밖의 소녀 정원이가

안방 문 활짝 열고 뛰어들어가

와락 아빠 품에 안기는 것으로

눈물겨운 이산가족 상봉의 드라마 한 편은

해피앤딩으로 급 마무리되었답니다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거든요

정원이의 간절한 사랑이 통한 게 분명합니다


코로나와 함께 하는 일상이

안타깝고 막막하고 버겁습니다만

창문까지도 뛰어넘는 애틋한 눈길이 담긴

진하고 끈끈한 가족 사랑으로

견뎌내야 하지 않을까요?


힘들 땐 그래도 가족입니다

사랑하며 지켜주는 가족의 힘으로

코로나라는 이름의 어두운 터널을

힘차고 희망차게 지나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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