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403 새들의 사랑

빨강 새의 세계여행

by eunring

새들도 사랑을 합니다

TV에서 방영하는

새들의 사랑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요

새들도 새들 나름 썸을 타고

로맨스를 꿈꾸며 사랑을 합니다


새들은 시력이 좋고 빛에 예민해서

수컷은 화려한 깃털로 매력을 뽐내고

암컷은 수컷의 깃털을 꼼꼼하게 살피며

사랑하고 믿을 만한 상대인지 고민한다죠


깃털이 화려한 수컷에 비해

암컷의 수수한 깃털은 새끼를 키울 때

천적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라니

새들의 모정도 기특하고 아름답습니다


새들에게는 깃털 못지않게

춤도 중요하답니다

새들은 함께 어울리며 춤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간다고 해요

우아하게 춤을 추며 자신을 뽐내고

마음에 맞는 상대를 찾아

사랑과 신뢰를 쌓아간답니다


일편단심 두루미는 짝을 만나면

평생을 함께 하는데요

암컷과 수컷이 마주 보고 함께 춤추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확인하고

사람들처럼 사랑의 불꽃이 사라지기 전에

소통과 교감을 통해 애착을 형성한다고 해요

그리하여 평생을 함께 한다는 거죠


새들도 사랑을 하고

빛의 속도로 세계여행도 한답니다

비행기 탈 필요도 없이

캐나다에서 장의 사진으로 날아온

한 쌍의 빨강 새를 보여드립니다

역시나 수컷의 빨강 깃털이 화려하고

암컷의 깃털은 수수해 보입니다


'태풍에 걱정 많으셨지요?

다음 태풍이 또 온다는 소식에 걱정되네요

태풍 피해가 적기를 바라면서

빨강 새 소식을 전합니다

두 마리가 부부 새인가 봐요

늘 함께 다니는데 포르르 날아

서울까지도 함께 갈 거예요

온몸이 붉은 새는 수놈인 듯 볏이 멋있고요

회색 빛이 많은 새는 암컷으로 보이고

늘 수놈의 보호를 받는 듯이 보여요'


다정 언니가 보내신 사진 속

빨강 새들은 아마도 홍옥조 같아요

조용하고 기품이 넘쳐 보입니다

수컷은 몸 전체가 붉은 깃털이고

암컷은 회갈색에

머리와 꼬리 부분이 붉은 깃털이네요

붉은 구슬 같다고 해서 홍옥조라는데

울음소리도 붉은 구슬 구르듯 영롱할까요?


서로를 사랑하고

지켜주며 바라보는 빨강 새들이

좋은 소식을 가져다줄 것 같아요

먼 캐나다에서 서울까지

세계여행에 나선 빨강 새들처럼


우리도 사랑으로 스스로를 다독이고

다정하게 서로를 지켜주기로 해요

곧 좋은 소식들이 포르륵포르륵

우리 곁으로 날아올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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