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414 커피에게 묻다
집 커피로 시작하는 하루
집 커피 생활 일주일 차
비대면 오더 후 QR코드 찍고
테이크아웃으로 집에서 마시면 되지만
그것도 번거롭다
커피전문점 딜리버리 서비스도 있지만
그마저도 번거로우니
일주일째 집 커피 중이다
음식도 배달 음식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아주 많이 귀찮고 번거로울 때
사다 먹기도 하고
음식점에 가서 먹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그냥 집밥을 먹는다
무늬는 게으름이고
사실은 까칠함이다
집 가까이 살림 마트가 있어
소소한 것들은 편의점 다니듯 사 오는데
발열 체크를 거쳐야 해서
그것도 횟수를 줄였다
꼭 필요한 것만 메모했다가
필요할 때 다녀온다
집콕하며 집 커피 마시는 시간이
한 주일 더 연장이 된다는 뉴스에
드립 커피부터 주문한다
이 커피 저 커피 마셔보며
내게 맞는 커피를 찾았으니
그것도 다행이다
사람도 나와 잘 맞는 사람이 있듯
커피도 그렇다
내 맘에 들고 내 손에 익숙하고
내 입에 어울리는 커피가
일등 커피다
오늘도 집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열어본다
오늘도 안녕하냐고
커피에게 안부를 묻는다
하늘엔 구름 가득하고
뉴스는 어둑하지만
내 마음은 향기로우니
그나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