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441 나의 사랑은 당신보다 깊다

임파첸스의 사랑 그림

by eunring

나의 사랑은 당신보다 깊다고

말할 수 있다면 행복한 인생입니다


말이란 깃털처럼 흩날리는 것이라

입 밖으로 꺼내고 나면 주워 담기도 어렵고

저 혼자 핑그르르 어디론가 맘대로 날아가

공기 중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누군가의 마음에 꽂혀 상처가 되기도 하죠


서양 봉선화라고 부르는

임파첸스의 씨앗이 그렇답니다

9월이 저물어갈 무렵 임파첸스의 꽃이 지면서

열매가 맺히는데 살짜기 만지기만 해도

갑자기 꼬투리가 톡 터지면서

씨앗이 다 이리저리 흩어져버린답니다

손 대면 톡 하고 터지는 건

동서양 봉숭아가 다 비슷한가 봐요


임파첸스는

라틴어 impatience에서 온 꽃 이름인데요

'참을 수 없는'이라는 뜻이래요

열매가 참지 못하고

톡톡 빨리 터져서 그렇답니다


성격 급한 열매를 가진

서양 봉선화의 꽃말이 바로

'나의 사랑은 당신보다 깊다'래요

갑자기 손발이 참을 수 없는~^^

오글거리는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일까요?


말로 하자니 쑥스러워

말 대신 그림으로 그려봅니다

서양 봉선화는

아프리카 봉선화라고 부르기도 하고

이태리 봉선화라고 부르기도 하죠


이 그림에 그려진 꽃 이름은

내 마음의 봉선화라고 부르고 싶어요

'나의 사랑은 당신보다 깊다'는

꽃말이 사랑스러워 그려본

임파첸스의 사랑 그림을 창가에 두고

중얼거려봅니다

나의 사랑이 당신보다 깊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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