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447 흔하지 않은 축하

코로나 일상

by eunring

얼마 전 엄마 생신이었는데

서울이 거리 두기 2.5단계여서 대략 난감~

동생들이랑 이번 생신은 전과 달리

동선이 겹치지 않게 각자 다녀가면서

대면과 비대면 혼합 작전으로

따로 또 같이 축하하기로 했죠


동생 그라시아가

엄마 생일 밥상을 근사하게 차려

가족 단톡 방에 사진을 올려놓았는데요

영광스러운 굴비에 소고기 미역국과

엄마가 좋아하시는 알록달록 잡채와

달콤하고 보드라운 복숭아까지

최선을 다한 애정의 밥상이었고요

나머지 가족들은 화상 통화와

영상 축하 노래로 대신했답니다


흔하지 않은 비대면 축하였지만

변명 삼아 내가 그렇게 말했죠

엄마는 매일이 생일이시니

아쉬울 것 없으실 거라고요


코로나로 인해 바뀐 일상이

어디 엄마의 생신 축하뿐이겠어요

저 먼 나라 캐나다 벤쿠버에서도

흔하지 않은 축하파티가 있었답니다


태어난 지 50일째

엄마 아빠랑 똘망똘망 눈 맞추는 로이는

아직 할머니랑 외할머니도 만나지 못했다죠

보송보송 귀여운 로이의 50일 축하파티는

엄마랑 아빠가 정성껏 준비한

사랑스러운 3 총사 파티였고요


50일 전 세상과 씩씩하게 만난

로이의 모습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날아왔듯이

50일 축하파티도 멀리서 비대면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주고받으며

두 배로 진하게 사랑하고 축하하면서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랬답니다


멈추고 머물러야 하고

반갑게 손 내밀 수 없는

코로나 일상이 아쉽고 안타깝지만

건강하게 참고 견디다 보면

한데 모여 왁자지껄 축하 나눌 수 있는

좋은 날이 오겠죠


벤쿠버 아기 로이야

지구별에 온 지 50일 축하한다

100일 잔치 때는 온 가족이 한데 모여

사랑 듬뿍 나눌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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