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454 책과 커피 사이

한 권의 책과 한 잔의 커피 사이에서

by eunring

책과 커피는 달콤한 연인이 아닙니다

한 권의 책과 한 잔의 커피는

희망과 위로라는 이름의

절친이고 인생친구죠


아득히 멀고도 가까운 인생길

낯설기만 한 길을 타박타박 걸으며

삶이라는 고단한 언덕

거칠고도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다가

아픈 다리 잠시 멈추고

나무의자에 앉아 쉬어갈 때

커피 한 잔과 책 한 줄이면

잔잔히 행복하고

평온한 쉼의 순간입니다


바람 한 줄기

어깨를 스치고 지나가며

나에게 말을 걸어요

책과 함께 걸어온 길 어땠는지

어깨를 툭 건드리며 바람이 물어요

한 잔의 커피와 함께 지나온 길들이

구비구비 향기로웠는지

바람이 내게 묻고 있어요


대답 대신 그냥 웃으며

바람을 놓아주었어요

행복은 차마

말로 꺼내기 아까우니까요


대답 대신 고개 끄덕이며

바람을 보내 주었어요

소중한 인생친구는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것임을

바람도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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