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457 내 인생의 붙박이별
내 인생의 수호천사
자전거에 보조바퀴가 달려 있듯이
인생에도 보조바퀴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삐뚤빼뚤 달려갈 때마다 보듬어주는
보조바퀴가 필요해요
자동차에 안전벨트가 묶여 있듯이
인생에도 안전벨트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삐딱빼딱 흔들릴 때마다 붙잡아줄
안전벨트가 필요해요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반짝이듯이
인생에도 신호등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언제 건너가야 할지 몰라 망설일 때
바로 지금이라고 알려주는
신호등이 필요해요
복잡한 골목길에 과속방지턱이 솟아있듯이
인생에도 과속방지턱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속도를 줄여야 할 때 천천히 가라고
눈앞에 친절하게 놓여 있는
과속방지턱이 필요해요
헤매지 말라고 내비게이션이 종알대듯이
인생에도 내비게이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길을 몰라 헤맬 때마다 상냥하게 알려주는
인생의 내비게이션이 필요해요
그러나 인생이란
필요하다고 다 갖출 수 있는 건 아니죠
괜찮아요 인생의 저 먼 하늘 어딘가에
반짝이며 나를 비추는 수호천사
붙박이별 하나 있으면 되니까요
지도에도 없는 인생길에
북극성처럼 내 인생을 지켜주고
내 길을 밝혀주는 수호천사
묵묵히 나를 지켜주는 별 하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해요
꿈꾸던 목적지에
미처 닿지 못하더라도
길을 잃고 헤맬 때마다 반짝 빛나며
방향을 알려주는 수호천사 별 하나 있다면
친구 같은 길 하나 내 안에 있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