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489 가을 소풍

건강 나들이

by eunring

인적 드물어

잠시 배려의 마스크 벗어도 되는

가을 햇살 가득한 자리

가을바람 솔솔 어깨를 스치며

바다 건너 율리안나 소식도 전해주는

아늑한 가을 정원에 돗자리 펴고

엄마랑 아버지 그리고 아들이 둘러앉은

즐거운 가을 소풍 타임입니다


가까이 성지도 있어서

금빛 햇살처럼 은총 듬뿍 쏟아지는 자리에

소풍에 빠질 수 없는 알록달록 김밥과
건강 채소 샐러드 가득 넣은 토스트

아들이 들고 온 도넛에 모시송편까지

건강 먹거리도 한가득이랍니다


컵라면에 뜨거운 물 부어

후루룩 먹으면 딱 좋겠지만

베드로 님이 건네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대신한다며

안젤라 언니가 빙긋 웃으십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사이좋게 산책하는

다정한 뒷모습을 지켜보며

나 홀로 단둘이

가을날의 커피타임을 즐기시는

안젤라 언니의 어깨 위로

단풍잎 하나 핑그르르 내려앉으며

이렇게 속삭일 것만 같아요


노래처럼 소풍 같은 인생이라고

건강하게 가족이 함께 하는 이 시간이

은총이고 행복이라고

바다 건너 딸내미도

지금 활짝 웃고 있을 거라고~^^

작가의 이전글나를 위로하다 488 가을 우체국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