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566 보고 싶은 얼굴

가을에 보고 싶은 노래 '얼굴'

by eunring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차분하고 아련한 멜로디에

가사도 고운 '얼굴'이라는 노래가

잔잔히 마음을 맴도는

지금은 가을입니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타고 깃털처럼 날아

어디로든 날아오르고 싶은

지금은 가을입니다


금빛 햇살 파고드는 창가에 앉아

살포시 눈을 감고

마음의 날개를 활짝 펴면

세상 어디든 날아갈 수 있는

지금은 가을입니다


골목마다 초상화가 가득한

재미난 마을이 있답니다

이름도 정겨운

모가리스 마을이래요


마을 사진사가 찍은 증명사진을

그 마을 출신 화가가 그린 초상화로

조용하던 마을이 유명해졌다는

모가리스 마을로 슝~ 날아가 봅니다


TV 여행 프로그램에서

앉아서 눈으로 랜선 여행을 하다가 만난

초상화 마을인데요

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 모퉁이에서 낯익은 얼굴을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골목에서 젊은 시절

곱고 사랑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언제라도 볼 수 있어 좋다는

할머니의 미소가 마음에 남습니다


나도 누군가의 마음

정다운 골목 어딘가에

그리운 얼굴로 남아 있을까요?

내 마음의 골목길 모퉁이를 돌아서면

그립고 보고픈 얼굴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눈 감고 마음의 상상 여행

얼마든지 가능하고

골목 어딘가에서 문득

추억의 얼굴을 반갑게 만날 수 있는

지금은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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