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679 유랑별 같은 인생
내 마음 별과 같이
울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
'내 마음 별과 같이' 노래 가사를
흰 종이에 큼직한 글씨로 쌌어요
엄마 눈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반듯반듯 오랜만에 손글씨를 써 봅니다
쓰다 보니 가사에 나오는
부평초와 유랑별이 눈에 들어옵니다
부평초 같은 인생이고
유랑별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부평초는
논이나 못에 자라는 개구리밥
또는 물 위에 떠 있는 풀이라는 뜻으로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신세를 이른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풀이라니
연못에서 자라는 부레옥잠이 생각납니다
잎자루가 공 모양으로 부풀어
그 안에 들어 있는 공기 덕분에
동동 물에 뜰 수 있다고 해요
부레옥잠이라는 이름도
잎자루가 물고기의 부레 역할을 해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잎자루가 부레처럼 부풀고
잎이 옥잠화를 닮아 부레옥잠인데
안타깝게도 하루살이 인생이래요
곱디고운 연보랏빛 꽃이
단 하루 피었다 진다니 안타깝습니다
단 하루만 피는 꽃이지만
꽃말은 승리 그리고 조용한 사랑이래요
소란스럽지 않은 조용한 사랑으로
반드시 이겨내자는 의미일까요?
내 마음 별과 같이 노래 가사를 쓰다가
부평초에 유랑별 거쳐 연보라 부레옥잠까지
생각의 건너뜀이 엉뚱하고 뜬금없지만
부레옥잠 닮은 하루살이 인생이니
그까이 꺼~ ^^
용서가 되고도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