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니 네 맘의 문을 살며시 열고
머뭇 걸음으로 잠시 기웃거려도 되니
괜찮겠니 네 맘의 창문가 작은 화분 곁에
고요 바람 한줄기 걸어두어도 되겠니
바람이 네 어깨를 다정히 스칠 때
내 손길인 듯 여겨줄래?
괜찮니 네 맘의 문고리를
손 내밀어 잘랑잘랑 흔들어도 되니
괜찮겠니 네 맘의 창문가 고요 바람 곁에
상냥한 들꽃 한송이 놓아도 되겠니
들꽃 향기 잔잔히 네 마음 다독일 때
쓰담쓰담~ 내 속삭임이라 여겨줄래?
괜찮니 고단한 네 꿈길 어느 길목에서
설렘 안고 너를 기다려도 되겠니
풀꽃들이 살랑대는 꿈속의 오솔길을
서너 걸음 뒤에서 따라 걸어도 되겠니
네가 깨지 않도록 조심조심
발소리도 내지 않을게
말없이 너를 보고 있다고
많이 생각한다고
너를 마음으로 안아준다고
그래도 괜찮니?
너를 귀하게 아낀다고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
그래도 되니?
이슬비처럼 낮은 목소리로
너를 위한 위로송♡
가만가만 불러도 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