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769 포근한 겨울의 선물
영화 '노엘의 선물'
겨울이 오고 하얀 눈이 내리면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고
크리스마스 무렵이면
더욱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요
겨울이 오면 포근함이 그립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어린아이도 아닌데
산타 할아버지에게 꼭 받고 싶은 선물이
문득 떠올라 마음 설렙니다
프랑스어를 꼬물꼬물 잘도 하는
귀여운 소년 앙투완도 그렇습니다
앙트완은 아빠가 그리워요
별나라에 있는 아빠가 보고 싶고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아빠를 만나고 싶은
앙트완은 간절하게 소원을 빌며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는데
기적처럼 산타가 나타납니다
창문 밖에 짠하고 나타난 산타는
무늬만 산타 할아버지고
사실은 빈집털이 도둑인데요
썰매를 타고 아빠를 만나러 가고 싶은
앙투완은 도둑 산타 뒤를 졸졸~
크리스마스 장식이 잘랑잘랑 아름다운
파리의 크리스마스이브 거리를 누비며
가까워지고 친해집니다
산타의 썰매를 타면 아빠가 있는
별나라에 갈 수 있다고 믿고
도둑 산타를 졸졸 따라다니며
썰매를 타게 해달라고 조르는 앙투완에게
도둑 산타는 귀찮은 마음에 거짓말을 하죠
금을 모아야 설매를 달릴 수 있다는
도둑 산타의 거짓말을
앙투완은 순진하게 곧이들어요
별나라 아빠를 만나기 위해
썰매를 달리는 데 필요한 금을 모으는
위험한 도둑 작전을 도둑 산타와 함께 펼치는
앙투완의 모습이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럽고
도둑 산타의 허당 매력도 재미납니다
순수함의 끝판왕 앙투완의 귀여운 활약에
비타민 같은 웃음이 톡톡 터지고
앙투완이 도둑 산타에게 들려주는
악어와 아기 얼룩말과 하이에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형제가 없는 외로운 아기 얼룩말에게
아빠는 늘 조심하라고 하죠
멀리 나가면 악어에게 잡아먹힌다고 하지만
아기 얼룩말은 아빠 말을 안 듣고 나갔다는~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앙투완에게
도둑 산타가 뒷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니까
아빠가 해 준 이야기인데
그날 아빠가 별나라에 가게 되어
뒷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는
앙투완의 슬픈 눈망울이 안쓰러워요
센스쟁이 도둑 산타는
멋지게 뒷 이야기를 지어내서
앙투완에게 들려줍니다
아기 얼룩말은 맘씨 고약한 악어를 만났으나
아기 얼룩말이 악어를 믿어주었기 때문에
둘은 다정한 친구가 되고
악어가 아기 얼룩말을 집에 데려다주다가
무서운 하이에나를 만나게 되지만
악어는 끝까지 아기 얼룩말을 지켜주고
집에까지 데려다주었다는
흐뭇한 이야기인데요
앙투완의 순수함이
도둑 산타의 마음까지 순수함으로 물들이고
자신을 믿어주는 아기 얼룩말 같은
귀여운 앙투완을 보며
악어 같은 도둑 산타가 슬며시
변해가는 모습도 참 기분 좋아요
가나슈 초콜릿이 듬뿍 진하게 덮인
크리스마스 케이크 '브쉬 드 노엘'처럼
허당 도둑 산타와 천진난만 앙투완의
달콤 쌉싸름한 브로맨스가 돋보이는
사랑스러운 영화 '노엘의 선물'은
마무리까지 훈훈합니다
장난감 매장에서 재회하는
판매원 산타와 사랑스러운 앙투완은
진짜 친구가 될 수 있겠죠
순수 소년과 산타 청년의 우정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